중2 내 짝꿍은 학습부장이었다. 우리학교 도덕 선생은 질문을 할 때 항상 순서가 있었다. 반장 → 부반장 → 학습부장.. 근데 이상하게 짝꿍에게 질문을 하는 순간에는 나와 담소 중.. 그래서 나까지 역기게 되는 이상한 패턴... 한번은 의외의 역공이 들어 왔다. 학습부장 짝꿍... 엉 나??? "넌 XX이 뭐냐?" '뭐라고 하신거지? 뭐라고 대답해하지?' "...잘.. 모르겠는데요..." "XX냐?" '안들려..뭐 대충' "아니요" "그럼 기독교야?" '앗! 종교를 물어 보신거군...' "아니요" "천주교?" "아니요" "그럼, 무신론자냐?" '무신론자가 뭐지? 뭐 일단 모르는건 아니니 깐...' "아니요" 그럼! 넌 뭐야? 그리고 짝꿍과 담소를 나눈 죄로 벌을 섰다... 뭐 내가 오늘 쓰고 싶었던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