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즈음에/개똥철학 65

그럼! 넌 뭐야?

중2 내 짝꿍은 학습부장이었다. 우리학교 도덕 선생은 질문을 할 때 항상 순서가 있었다. 반장 → 부반장 → 학습부장.. 근데 이상하게 짝꿍에게 질문을 하는 순간에는 나와 담소 중.. 그래서 나까지 역기게 되는 이상한 패턴... 한번은 의외의 역공이 들어 왔다. 학습부장 짝꿍... 엉 나??? "넌 XX이 뭐냐?" '뭐라고 하신거지? 뭐라고 대답해하지?' "...잘.. 모르겠는데요..." "XX냐?" '안들려..뭐 대충' "아니요" "그럼 기독교야?" '앗! 종교를 물어 보신거군...' "아니요" "천주교?" "아니요" "그럼, 무신론자냐?" '무신론자가 뭐지? 뭐 일단 모르는건 아니니 깐...' "아니요" 그럼! 넌 뭐야? 그리고 짝꿍과 담소를 나눈 죄로 벌을 섰다... 뭐 내가 오늘 쓰고 싶었던 것은..

어느 날 생긴 작은 취미...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났다.. 오래 전 어떤 드라마에서 인터넷의 편리성을 소개하는 에피소드가 나온적이 있다. 10년 전이니.. 그럴만도 한 에피소드였다. 학생들이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얼마나 많은 유익한 정보가 있는지 제계 인사들에게 소개하고 있었다. 어느 회사 사장이 자신의 이름만으로 내 지갑에 돈이 얼마 있는지 알아 낼수 있냐는 질문을 던졌다.. 당황하는 학생들... 하지만 당당히 그 사장의 이름을 검색하자 나온 정보는.. 그 사장은 모 카드회사 대표라는 것.. 학생들은 재치있게 지갑에는 현찰이 0원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공 했다.. 그래서 나도 궁금했다. 내 이름을 검색을 하면 뭐가 나올까?? 생각 이상이었다. 나랑 같은 이름의 사람이 생각외로 많았다. 흔하지 않은 이름인데.. 어느 초등학교의 ..

별사탕... 너의 만행을 고하다...

소림오조... 의천도룡기도 못봤고... 갔을 때 대도무문이 있으면 좋겠지만... 필림이 망가져 언제 들어 올지 모른다고 했는데... 그래 그래 의천도령기가 좋겠어...ㅋㅋㅋ 비됴가게에서 30분쯤 구경하다... 늦어도 11시쯤 집에 가면 밥먹으면서 보고... 한번도 보고 학원....ㅋㅋㅋ 좋아...좋아... "그럼...방학 잘 보내고...소집일 잊지 말고 와~~ 끝." 앗싸...!!!!!! 연걸님이 기다라신다.. 연걸님... "사탕아....저기... 잠깜... 볼수 있을까..." 뭐야! ㅡㅡ? 초코? 뭐... 잠시면... "왜~?" ^^ 헉....갑자기 때로 나타나는 등장인물들...쳇 뭐야.. 난감하게... 장소 : 여러 곳 등장인물 : 초코, 카라멜, 땅콩, 호두, 사탕 학교 복도 호두 : 다름이 아니라..

문화적 충격이 아동기에 미치는 영향

1985년 O월 O일 화창한 어느 날...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놀러를 갔다.. 무지 많은 사람들과 놀러를 같다. 그리고 돌아왔다.. - 끝 - ㅋㅋㅋ설마 일단 나를 소개 하면..난 미취학 아동이다.. 뭐 그렇게 말하니 그런줄 알지만 내년이면 유딩이 된다.. 일단 그렇다 치고.. 우리 엄마는 한번도 번데기와 소라인지 고동인지 뻔데기 옆에서 파는 그것... 암튼 번데기던 고동이던 사주 전이 없다.. "엄마! 저게 뭐야?" "번데기.." "번데기가 뭐야?" "애벌레 나비 되려다 만거.." "나비?" "응, 그냥 벌레야" 그래서 오늘도 침을 흘리고 바라봤다.. 이때 들리는 천사의 목소리.... "사줄 까~~~~~~~" 앗...우리 엄마도 근접 못할 이모님.... 이모님....당신이 날 업어 키웠다는 말이 ..

2003년도 그해 겨울에는...

나의 20대의 인상이 아까워.. 카페를 하나 만들었다.. 목적은 Only 개인 일기장... 하지만 작성한 글을 다시는 절대 읽지 않았다. 왜냐구? 손발이 오그라드니깐... 딱 일년 사용을 했다... 그다음 싸이월드를 이용했다. 하지만 싸이월드에는 그런 내용을 적지 않았다.. 그거야 당연하지 않은가?? 내 손발이 오그라드는 내용을 남에게 어떻게 보게 하겠는가.. 그런데 난 여기에 공개로 글을 쓰고 있다... 젠장젠장... 내 손발이 오그라드러도... 타인에게 나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거... 위로 받고 싶은거.. 다 괜찮을꺼라는 말.. 다 한마디... 하지만 절대 자책하지 않아.. 남을 탓하지도 않아.... 지금 생각하면 손발이 오그라들던 일이 그땐 너무 힘들고 괴로웠으니깐... 하지만 지금 손발만 오그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