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즈음에/개똥철학

별사탕... 너의 만행을 고하다...

뿌이~ 2010. 3. 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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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오조...
의천도룡기도 못봤고...
갔을 때 대도무문이 있으면 좋겠지만...
필림이 망가져 언제 들어 올지 모른다고 했는데...

그래 그래 의천도령기가 좋겠어...ㅋㅋㅋ

비됴가게에서 30분쯤 구경하다...
늦어도 11시쯤 집에 가면 밥먹으면서 보고...
한번도 보고 학원....ㅋㅋㅋ

좋아...좋아...

"그럼...방학 잘 보내고...소집일 잊지 말고 와~~ 끝."

앗싸...!!!!!!
연걸님이 기다라신다..
연걸님...

"사탕아....저기... 잠깜... 볼수 있을까..."

뭐야! ㅡㅡ?
초코?

뭐... 잠시면...

"왜~?"  ^^

헉....갑자기 때로 나타나는 등장인물들...쳇 뭐야.. 난감하게...

장소 : 여러 곳
등장인물 : 초코, 카라멜, 땅콩, 호두, 사탕

학교 복도
호두 : 다름이 아니라 카라멜 일로 좀 볼일 있어..나와봐...
사탕 : (카라멜 일은 카라멜 한테 하지 날 왜 불러.. 쳇 또 뭐야??) 카라멜이 왜??
땅콩 : 일단 가면서 애기해.. 카라멜네 집으로 갈꺼야..오늘 시간 되지?
사탕 : (윽...뭐야!! 연걸님 ㅜㅜ 뭔가 대책을 세워야해...) ....
사탕 : (그래...그것 밖에 읎어.. 틀린말도 아니고..) 오래는 안돼..점심에 언니랑 일이 있어서..
초코 : 오래 안 뺏을께...그냥 카라멜네 집에 같이만 가주면 돼..
호두 : 이런 일은 많을 수록 좋은거야..
사탕 : 그럼 나 얼렁 가방두고 카라멜네 집으로 갈께..

비디오 가게 안
얼마나 오래 걸리지는 모르지만...
이게 뭐람...뭔지도 모르고 그냥 그 집에 가줘야 하는거야?
너무 늦어면 한번더 못볼수 있는데... 지금 갔다 언제 집에와..
뭔가 또 다른 대책이...

"앗... 아저씨...이거 새로 들어온거에요??"

"응..뭐..새거는 아니고...오늘 반납 들어 온건데.."

대도무문...
그래 오늘 일이 좀 풀리나보네.. ㅋㅋㅋ
그래...그래 나에게 이제 잔머리가 돌기 시작하는 구나...ㅋㅋㅋ

사탕의 집
"엄마...이거 꼭! 꼭! 꼭! 언니 줘!!"
"언니오면 꼭 전해 줘야 해...나 잠깐 올꺼야..."

대도무문..
연걸님 조금만 기다리시어요...


카라멜의 집 주변
호두 : 왔니?
땅콩 : 이제 집에 들어 갈꺼야...초코는 너무 말주변이 없어서 안돼...우리가 옆에 있을꺼니깐 니가 하고 싶은 말 다해..
초코 : ...
사탕 : (뭐야! 또냐...이런거 아님...껌랑 할 말이 없나?)

카라멜의 집 앞
땅콩 : 카라멜...나와... 너 집에 있는거 다 알아...
호두 : 빨리... 안나와...
카라멜 母 : 니들 뭐니? ㅡㅡ+
초코 : ...저...혹시...카라멜...있나요...
카라멜 母 : 근데... 니들 뭐니는 거니...뭔데 때로 와서 애를 겁주니? ㅡㅡ+
땅콩 : 그럴만 하니깐 그러는 거에요..
호두 : 카라멜 불러 주세요..
카라멜 母 : 그럼...집에서 애기해..들어와...나도 할말 있어..
사탕 : (난 아직도 무슨 일인지 설명을 못들었다구..나에게 상황을 애기해 달라구..)

카라멜의 방
카라멜 母 : 이 목소리 너희들이지...하루에도 몇번씩 몇일을 전화해
사탕 : (전화해서 이런 말까지 했단 말야...이것들....)
카라멜 母 : 도대체 얘가 얼마나 큰 잘못을 했길래...얘가 밖도 못다니게 하니..
카라멜 : 엄마! 그냥 우리끼리 애기 할께...
호두 : 우리가 무서워 엄마 집에 계시게 했니..
땅콩 : 잘못해다고 생각을 하긴 하나부지...
사탕 : (그러니깐...뭔 일인데...)
초코 : 전해 주는 것까지가 내가 부탁한거였어..
땅콩 : 전해 주긴 한거니..
카라멜 : 주기는 했어..바로 쓰레기 통에 버려서...
초코 : 그러면 왜 말 안했어?
카라멜 : 깜빡 했어..
호두 : 어떻게 두달을 잊냐...
사탕 : (그것도...두달 전 일을...)
초코 : 어떻게 두달을 잊냐...그리고 호두한테는 니꺼라고 했다며..
카라멜 : ...
호두 : 넌 어쩜 매번 거짓말이니...
초코 : 그건 그렇고 딴건 어디가고 이것만 있어?
카라멜 : 그건 진짜로 버렸어...

사탕 : (뭐..뭐야.. 겨우 이런 일로...내 대도무문...)

사탕 : 잠깐...뭐야..얘가 얘한테 부탁해서 걔한데 선물 주라고 한건데..
         걔가 선물을 안받고 버리니깐.. 얘가 그걸 주어 왔는데..그걸 얘한테 애기도 안하고...
         집에 가지고 와 놓고..얜 걔가 버린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얘가 얘네 집에 와서 보니...
         이게 여기 있어서..얘가 알아서..지금 왜 애기도 안하고 가지고 있는지
        그거 따지러 온거네...그치...

사탕 : (이런거 성격이 안맞아...이런 일로..날 스트레스 받기 하지 말아줘) 그런데 다른 건
          버리고 왜 저것만 가져왔어? 에이~~~그래도 버리던 말던 그건 얘가 알아서
          할 일이고.. 버린 다음에 주서오지 그랬어..(저게 쫌 내 취향이긴 하네..)

사탕 : (이런 뭐 같은..그나저냐 왜 이렇게 늦어..) ...

♪♪♪♪♪♪♪♪♪
카라멜 母 : 니들 중 사탕이라고 있냐...
사탕 : (앗싸...) 아...저요...

사탕 : 여보세요?  응??? 알았어.. 금방 가... 알았다니깐...앙....()

사탕 : 저기... 나가 봐야 할꺼 같은데...
카라멜 母 : 뭐니... 너 내빼는거니?
사탕 : 집에서 빨리 오라는 연락이...
카라멜 : 엄마..사탕은 이 일하고 관계 없어..그리고 그런 애 아니야...그냥 가라고 해...
사탕 : 미안...먼저 갈께...


미안...정말 미안...카라멜..
그일은 당신이 잘못 하긴 했어...
상처받는 것은 니가 아니라 초코였어..니가 뭐라고 할 상황은 아니라고 봐..
하지만 나의 난처함 알아 줘서 고마워..
하지만 초코..
상처 받는것이 두려워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 건 좀 아니라고 봐...
그렇다고 그렇게 때로 가서 따지는건 내 취향은 아니야..
도와주지 못해 미안해...

나에 만행에 대한 나의 변명....
그 시절의 난 그냥...
이연걸이 더 좋았을 뿐....


수일 후.....
초코네 집
사탕 : 그냥 매일 뒹굴뒹굴...
초코 : ^^ 그래도 마루가 시원해~~~
사탕 : 어!!!! 저거 여기 와 있는데...
초코 : 그날 너 가고 그냥 저거 들고 집에 왔어...
사탕 : ㅋㅋㅋ 눈하나 빠졌어...
초코 : 보니깐 빠졌더라..
사탕 : 그래................저거 기념으로 갖는거야? ^^
초코 : 몰라.. 일단 홧김에 다시 찾아 왔는데...

사탕 : 그럼 나 줘...
초코 : (............) 그래 (...............)

사탕... 너의 몰염치에 내가 할 말이 없소..
그게 어떤 인형인지 알면서...
그것을 달라는 말이 나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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